셔터 스피드는 100이 기본, 커지면 빨라진다

왕권주의에서 권력은 왕에게 집중됐고, 신하들은 왕의 결정에 동의하는 정도의 권력만 나눠가졌다. 왕은 사법부의 권한까지 독점했다.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대통령일지라도 행정부의 권력만 가지고, 사법부는 법원에서, 입법부는 국회가 가지고 있다. 권력의 삼권분립체제인 것이다. 이처럼 사진도 3가지로 나눠져 있다. 그것이 바로 셔터 스피드, 조리개값, ISO이다. 세가지는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좋은 사진을 만들어낸다.

셔터 스피드에 대한 전문기술의 이해가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은 사진기로 사진을 찍을 때 셔터 스피드의 전문기술이 아니라, 단지 사진기의 스위치를 통해서 인지하기 때문이다. 즉, 셔터스피드에 맞춰진 사진기에서 셔터스피드값이 높아지고 낮아지면서 사진에 대한 변화가 어떻게 되는지 인지하고만 있다면 사진촬영에서 응용력이 강해진다.
 

장창훈 사진작가
▲장창훈 사진작가

셔터스피드는 그 값이 높아질수록 사진이 어두워진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한다. 물론 사진의 셔터가 빨리 닫힌다는 것이지만.... 사진을 찍는데 빛이 상당히 많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실내에서 셔터 스피드는 상당히 중요하다. 빛이 부족한 상태에서 셔터값이 100, 120, 80에 따라 사진의 색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때 중요한 것이 사진의 밝기로서 셔터스피드값을 적절히 조절하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후레쉬를 켜지 않더라도 셔터 스피드값 100 정도에서 좋은 사진을 얻을 수도 있다. 이러한 기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셔터 스피드값을 올릴 것인지, 내릴 것인지에 대한 판단만 하면 되는 것이다. 판단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평상시에 사진을 계속 찍으면서 운전대를 운전하듯 자주 연습해서 ‘숙지하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