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와 수평관계...노동조합과도 수평관계를 유지해야

KT가 KT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나섰다. 7일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팔래스호텔(서초구)에서 에프알텍, 유비쿼스 등 30개 협력사 대표와 동반성장위원회 김종국 사무총장 및 KT 김일영 그룹코퍼레이트센터장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T 수탁기업협의회(명칭: 케이티 파트너스 협의회)’를 결성하고, 초대 회장으로 에프알텍 남재국 대표를 선출했다.


KT 수탁기업협의회
▲KT 수탁기업협의회

수탁기업협의회는 수탁기업과 위탁기업이 대등한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기술 정보의 교환 및 공동 기술 개발 등을 촉진하기 위해 구성하는 협의체로 정부는 수탁기업협의회 지원 대상을 2, 3차 협력사로 확대 운영하는 등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날 동반성장위원회 김종국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KT 수탁기업 협의회가 중소기업과 공동기술개발 등으로 통신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번 협의회가 동반성장의 모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본주의이면서 민주주의 사회인 한국사회에서 기업의 경영은 경영진과 노동조합의 쌍방향 의사소통의 관계로서, 수평적 톱니바퀴의 모델로서 움직이는 것이다. KT경영진과 KT노동조합은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하고는 있지만, KT 새노조를 통해 KT내 노동조합 탄압의 사실들이 발표되고 있어, KT가 협력사들과 수평관계를 유지하듯, KT노동자들의 노동권 보장을 위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복지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KT 피해자 모임의 기자회견 / 사진제공 KT피해자 모임
▲KT 피해자 모임의 기자회견 / 사진제공 KT피해자 모임

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KT피해자 모임은 서초동 KT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석채 회장의 취임 후 이런 노동 탄압에 못 견뎌 자살한 KT와 계열사의 직원만 23명에 달한다. 여전히 퇴출 프로그램에 내몰린 KT 노동자들은 객지에서 왕따 등의 고통에 신음하며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을 호소하지만 KT는 꿈쩍도 하지 않아 이석채 회장의 ‘상생’은 ‘살생’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