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조, 예정대로 진행...5천여명 참여할 것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 주파수 할당과 관련한 KT 노조의 시위에 대해뚜렷한 선긋기에 나섰다.

윤 차관은 9일 출근길에 뉴스핌 기자에게 "KT 노조 시위는 정부에 대한 도전으로 본다"며 "주파수 할당은 기업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미래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과천청사 정문 앞에서KT가 시위를 벌이기 위한 준비작업에 나서는 것에 대한 윤종록 차관의 냉담한 반응이다.

윤 차관은 "시위는 합법적으로 하는 행사인 만큼 미래부가 대응할 사항은 아니다"라면서도 "시위 때문에 미래부 정책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다.

한편, KT 노조는 오늘 오후 3시 행사는 윤종록 차관의 발언과 상관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전국에서 전체 노조원 2만4천여명중 5천여명이 과천청사 앞으로 상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주파수 할당공고안 중에서 특히 밴드플랜 1에서 가격을 올리다가 밴드플랜2로 옮길 경우 기존에 올려 놓은 가격이 아닌 밴드플랜2에 초기 가격을 그대로 적용받는 것은 경쟁사들에 대한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