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인당 당기순이익 KT의 28배
지난 주 발표한통신3사 2/4분기 실적 발표결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선방했으나 KT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원한명이 창출하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을 구해보면 KT의 노동생산성이 경쟁사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은 매출 4조 1,642억원, 영업이익 5,534억원, 순이익 4,6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8%, 전년동기 대비 33.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하이닉스의 선전으로 1,969억의 지분법평가이익이 대거발생하며전분기 대비 35.2% 증가하였다.

KT는 매출 5조 7,570억원, 영업이익 3,483억원, 당기순이익 1334억원을 기록했다. KT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0.8%, 0.7% 증가하였으나 당기순이익은 43.3% 폭락하였다. 어닝쇼크이다.

LG유플러스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9% 감소한 2조7,63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448억원, 당기순이익은 113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흑자전환하였다.

이러한 결과와 직원수를 연계하여 보면 KT는 전체 임직원수가 3만2천여명이어서 1인당 분기 매출이 약 1억8천만원, 영업이익은 약 1088만원, 당기순이익은 416만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직원수 4천여명의 SKT의 1인당 매출이 10억 4천만원, 영업이익은 1억 3천8백만원, 당기순이익은 1억1692만원 등이다.

직원수 6천6백여명의 LG유플러스는 1인당 매출 4억 1800여만원, 영업이익은 2193만원, 당기순이익은 1721만원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노동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중 1인당 당기순이익은 SKT가 KT에 비해 28배나 많고 LG유플러스도 KT의 4배를 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중장기적인 관점에서 KT의 큰 덩치가 경쟁력과 위기관리 능력에서 큰 핸디캡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한편,위와 같은 결과에 업계 관계자는 KT가 일인당 순이익이 적은 이유는 유선비중이 높아 직원수가 많아서 인데 이는 비효율이라는 측면보다 아웃소싱을 하지 않고 정규직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는 반증이므로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