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명불허전‘+ LGU+'허허실실’+KT'정중동'= 미래부‘신뢰게임’



[김성훈의 기획취재]주파수경매⑥,디테일이 살아있는 결과분석1탄


핵심키워드 - 본 지의 추론전략 中 SKT'전략3'
SKT'명불허전‘+ LGU+'허허실실’+KT'정중동'= 미래부‘신뢰게임’



8월 30일.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가 종료되었다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LGU+는 B2블록 4,788억원, SKT가 C2블록 1조 500억원, KT는 D2블록 9,001억원, 총 낙찰가 2조 4,289억원.

19일부터 10일 동안 50라운드의 오름입찰과 1차례의 밀봉입찰을 진행한 결과로서 ‘과열(過熱)’이었다는 업계 반응과 모두가 ‘만족(滿足)’할 만한 결과였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표1)에따른 총평에 이어 표2)의 이동통신3사간의 주파수경매 결과분석을 풀이하고자 한다.


표1) 관전평 및 한줄 입장정리

표1설명. SKT '명불허전'= 업계1위의 아우라(Aura)가 느껴지는 바, 손놓고 KT에게 업계1위를 빼앗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지표명/ LGU+'허허실실'= 광대역망 최저가낙찰+보너스(SKT의 기존1.8GHz반납에 따른 재할당시 거의 공짜수준으로 주워갈 듯)/ KT '정중동'= 원하는 가격에 인접대역할당으로 달콤한 인생보장.

표2) 세부항목 별점 및 종합분석



■ [명불허전]SKT=경제적 가치를 고려하여 입찰

앞서 본지에서 다루었던 [전략추론]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운명은 SKT가 전략3을 선택함으로써 갈렸다. SKT의 전략3이란, [김성훈의 기획취재]주파수경매③,냉정(冷靜)과 열정(熱情)사이에서 논했던 근거를 발췌 인용하자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선행분석이 있어야만 가능한’ 전략. 금번 ‘주파수결과에따른 SKT측 입장’ 에도 ‘경제적 가치를 고려하여 입찰’이라며 본지의 전략3의 핵심근거를 그대로 인용하듯 발표하였다.

즉 기존의 주파수를 반납하더라도 C2대역을 받는다면 KT가 D블록을 통해 전국 LTE-A서비스 상용화하더라도 , 충분히 이통사1위를 수성할 수 있다는 선행분석이 나온 것이다. 풀이하자면 수십, 수백번의 시뮬레이션을 해보아도 결국 ‘KT의 D블록 저지’ 전략1은 불가능한 것이라는 본지의 시뮬레이션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광대역 주파수 최저가낙찰’전략2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따라 전략2는 폐기.

어차피 KT의 D블록 낙찰이 되는 결과라면 SKT입장에서도 사생결단의 각오를 할 수밖에는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자본력을 앞세워 C2의 광대역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 [허허실실]LGU+=
비용부담을 최소화 + 가장 많은 LTE 주파수를 확보

SKT가 전략3를 들고 나옴에따라 LGU+의 44라운드이후 캐스팅보드역할은 없었다. 그러나 B2블록의 최저가 낙찰에따른 득실을 본다면, 자사 입장에 따른 발표에 나와있듯이 ‘ 비용부담을 최소화하였고, 가장많은 LTE주파수를 확보’하였다는 데 전략적 성공을 거두었다는 총평.

당연히 1.8GHz없는 LGU+측의 전략은 C블록 낙찰이었으나 , 금전적 이유 등을 생각할 때 굳이 C블록낙찰전략을 고수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LGU+ A팀장이 말 했던 “우리는 돈이 없다.”라며 “영업이익을 넘지않는 선에서의 베팅할 것”이란 예견대로 되었다.

또한 [김성훈의 기획취재]주파수경매③,냉정(冷靜)과 열정(熱情)사이에서 보도되었던 LGU+ B임원의 말을 발췌 인용하자면 “주파수대역은 많이 확보할수록 좋다”는 문맥과도 일치한다.

여기서 보너스. SKT에서 기존1.8GHz 반납하게되면, 반납한 주파수대에 대하여 미래부 주관으로 재할당을 하게 될텐데, 당연히 SKT는 입찰불가, KT는 무관심, LGU+는 주워담으면 된다.


■ [정중동]KT= 바람직한 결과

시작부터 초지일관 ‘D'블록 고수한 입찰을 하는 등 예상전략대로였고, 밀봉입찰에서의 9001억 투찰은 가히 제갈공명의 그것.

전율이 느껴질만큼 훌륭한 베팅. 최저가 입찰대비 상승률 1위 블록인 ‘D'블록에 무제한베팅이 가능하지만, 정중동 9001억으로 승부. 이 역시 본지의 시뮬레이션 결과와 일맥상통하는 바, 어떤식의 경우의 수라도 D블록을 낙찰할 수 있다는 확신을 근거로 9000억에서 입찰최소단위인 1억원만을 증액하여 입찰.

명분,실리,멘탈 모든 면에서 승리. 한편, SKT가 C2블록 낙찰을 통해 정면대응을 예고한 상황에서 자축은 길지 않는 것이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