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 앱 핸드폰 결재 시스템

▲kt 모카 앱


kt가 야심차게 시작한 모카 앱 핸드폰 결재 시스템, 얼마나 활성화되고 있을까 커피 문화는 직장인들의 습관, 까페 베네에 직접 가서 물어봤더니, 의외의 반응이다. 거의 하루에 1~2명 이용하는데, 이용을 하려던 손님도 한참 시도하다가 그만 둔다는 것이다. 뒷 사람들이 기다리다가 눈총을 주니까 멈출 수 밖에 없다는 것, 너무 복잡한 모카 앱 절차 때문이다.

까페 베네 한 직원은 “하루에 1명 또는 2명, 거의 사용을 하지 않는다. 손님들이 불편하니까 사용하지 않고, 사용하려는 손님들도 사용 절차를 모르거나 한참 하다가 안되니까 그냥 둘 때가 많다”고 말했다. 모카 앱의 결재 방식은 등록절차가 너무 복잡하다. 그냥 모카 앱만 다운받는다고 사용이 되는 것도 아니다. 모카 앱만 등록을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된 것도 아니다. 모카 페이를 별도로 깔아야만 결재가 된다. 2개를 해야만 지불 가능한데, 이것을 아는 손님들이 거의 드믈다고 까페 베네 담당자는 말했다.

또한 까페 베네 담당자는 “게다가 바코드하고 QR코드가 있는데, 까페에서 결재할 때는 바코드가 더 편하고 좋은데, 보통 모카 앱으로 QR코드를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QR코드를 한참 찍으면 잘 안되니까 뒤에 손님들도 기다리면서 눈치보다가 그냥 가버리는 경우가 많다. KT 모카 앱은 너무 복잡해서 사용하기 불편하고 그래서 인기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kt측은 “모카 앱만 그런 것은 아니고 핸드폰 결재 시스템 자체가 아직 활성화 단계에 있지 않고, 여전히 신용카드 결재 시스템이 익숙하다보니 모카 앱 사용을 어려워하는 고객들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많이 사용하다보면 보다 익숙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벤트를 더 많이 하고 있다. 사용하다보면 상당히 편리한 기능이 많고, 등록절차가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는 핸드폰으로 신용카드를 대체하기 때문에 등록절차가 매우 까다로워야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