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 LTE와 LTE-A 결합한 최고 속도 서비스

황금주파수 KT 광대역 LTE-A가 사실상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경쟁 통신사에서는 “광대역이면 광대역, LTE-A면 LTE-A이지 광대역 LTE-A는 없다”라고 애써 반박했지만, 인천상륙작전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이었듯이, KT는 경쟁 통신사가 LTE-A만을 홍보할 때 주파수 경매가 끝나자마자 ‘황금주파수 광대역 LTE-A’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하면서, 홍보의 고지를 점령했다.

통신은 홍보가 매출을 결정하기 때문에 ‘황금주파수 광대역 LTE-A’ 명칭은 결국 LTE-A보다 앞선 이미지로 각인되면서 늦었던 KT에게 잃었던 ‘통신 지존의 봄’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생기고 있다. KT입장을 들어보자.

KT는 이미 구축한 1.8GHz 전국망 기지국 10만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빈틈없이 촘촘한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에 최적화 된 기지국을 활용하기 때문에 무선망 최적화 없이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고, 고품질의 광대역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KT LTE 고객은 기존 LTE 폰을 바꾸지 않아도 최대 100Mbps의 속도를, LTE-A 폰을 구입하면 최대 150Mbps의 2배 빠른 속도를 더욱 안정적인 품질로 이용 가능하다.

KT T&C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세계 최초 1.8GHz 황금주파수 광대역 LTE-A 상용 서비스로 KT가 이동통신의 새 역사를 쓰게 됐다”며 “광대역 LTE-A를 제대로 즐기실 수 있도록 풍부한 콘텐츠,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여 고객에게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00MHz대역에 대해서 CA기술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황금주파수 광대역 LTE-A’는 KT만의 고유 브랜드가 된 셈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KT에 없는 LTE-A만’을 고집해서 홍보할 때, KT는 LTE-A 기술과 함께 광대역 서비스를 접목해서 ‘통신 지존’의 위치를 공략한 셈이다.

LG유플러스의 공격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225Mbps보다 75Mbps가 더 빠른 300Mbps 속도를 낼 수 있는 통신망을 구축하겠다고 LG유플러스는 전략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과대광고는 아니다.

LG유플러스는 2.6GHz 대역 40MHz대역을 광대역으로 사용하면서 CA기술을 접목해서(800MHz 대역과 2.1GHz대역), 총 80MHz로서 속도를 300Mbps까지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일명 3밴드 MC(Multi Carrier)이다.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3방향으로 트래픽이 분산되기 때문에 통신 소비자들의 체감속도는 지금보다 훨씬 월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