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졸업·입학 시즌 선물 수요 급증

설 연휴 직후 유통업계는 '지름신' 들린 고객 잡기에 혈안이다. 발렌타인데이를 비롯해 졸업 입학 시즌을 앞두고 있어 선물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연휴 직후 줄줄이 이어지는 대목을 잡기 위해 유통업계는 대대적인 마케팅과 홍보전에 나섰다.

   
▲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에서 발렌타인데이 스페셜 컵케이크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유통업체는 이틀뒤에 있을 발렌타인데이 프로모션에 가장 집중하는 모습이다.

먼저 백화점업계는 고급스러운 해외 유명 초콜릿브랜드를 경쟁적으로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본점 식품관에서 '초콜릿 페스티벌'을 열어 유럽 각국의 프리미엄 초콜릿을 선보였다. 또 장미 600송이로 꾸민 포토존을 설치하고, 발렌타인데이 당일 위고에빅토르 피에르 르동 셰프가 직접 초콜릿 설명회를 개최한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에서 '러브 밸런타인' 행사를 열고 초콜릿, 케이크, 쿠키 등의 디저트와 와인, 향수, 지갑, 란제리 등 선물용 상품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에서 초콜릿으로 만든 파르페, 청크쿠키, 바(bar) 등의 신제품과 발렌타인데이 스페셜 컵케이크를 출시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초콜릿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라메종뒤쇼콜라', 일본 생초콜릿의 대표 브랜드 '로이즈', 초콜릿 피자로 유명한 '맥스브래너', 세계 3대 초콜릿 브랜드인 '고디바, 스위스 수제초콜릿 '레더라' 등이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 494에선 팝업 스토어(임시매장)를 열고 샤퐁, 맥스브래너, 로이즈, 르타오 등 유명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오픈마켓 G마켓은 발렌타인데이 추천선물을 향수·화장품, 명품·패션잡화로 구분해 최대 69%까지 할인하는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

베르사체, 불가리 등 인기향수 제품을 2만2800원에, 헤라옴므 에센스인스킨세트는 3만8000원에 선보인다.

쇼셜커머스 위메프는 발렌타인 특별전을 3개나 진행하고 있다. 발렌타인데이에 추천하는 선물로 의류, 피규어 등을 제안한다.

한편 신학기 맞이 특별 기획전, 할인전도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전 점포와 2개 아울렛 점포에서 입학·졸업 시즌 맞이 남녀 캐주얼 브랜드와 가방, 신발 등 잡화 브랜드, 아동복 브랜드 등을 최대 60% 할인한다.

소셜커머스 쿠팡은 새학기 새출발 필수 아이템 총출동 기획전을 펼쳐, 개학 전 꼭 챙겨야할 준비물을 저렴하게 선보였다. 실내화, 가방 등 신학기 아동 필수품과 노트북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