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태평양 밑에 통신 고속도로 건설 추진

KT는 역시 KT다. 세계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태평양을 횡단하는 해저 광케이블을 구축하기 위해서 미국, 일본, 중국 등 해당 나라의 통신 사업자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KT에 따르면, 현재 태평양 밑에는 구(舊)통신도로가 존재하는데 갈수록 증가하는 트래픽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 태평양 밑에 새로운 통신도로를 구축하면 동영상, 음성, 데이터, 스트리밍 등 증가하는 트래픽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한다.

신 통신도로는 구 통신도로와 함께 사용되고, 갑작스런 통신용량 증가가 발생하면 우회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평양에 건설되는 통신도로는 마치 주파수를 확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갖게 된다. 미국, 일본, 대만, 중국 등 모든 나라가 연결된 통신 고속도로가 2015년에 완성된다면, 국가간 통신전송 속도는 지금보다 훨씬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각국 통신 사업자들과 함께 추진하게 될 태평양 해저 광케이블 통신 고속도로. 총 1만5000km에 달한다.
▲KT가 각국 통신 사업자들과 함께 추진하게 될 태평양 해저 광케이블 통신 고속도로. 총 1만5000km에 달한다.

KT는 중국, 대만 및 미국 사업자들과 함께 다양하고 대용량화 되는 인터넷 이용자의 추세에 부응하기 위하여, 태평양횡단 케이블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諒解覺書)(MOU)를 체결(締結)했다고 24일 밝혔다.

금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하여 국가별 수요(需要)에 기반(基盤)한 타당성(妥當性) 검토(檢討), 최신기술 적용 방안, 최적의 루트 확보(確保) 방안(方案) 등 공동 연구 및 작업을 통해 신규 태평양 횡단 해저광케이블(가칭 : New Cross Pacific)의 건설 방안을 2014년 초쯤 확정할 예정이다.

이 케이블을 통하여, KT는 “급증하는 북미 통신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해저케이블의 루트를 차별(差別)화하여 2011년 해저(海底)지진(地震)활동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지진에 따른 국제통신 대란 같은 재난(災難)에 대처(對處)할 수 있는 다원화된 루트를 보유할 수 있게 되어, 안정적인 국제인터넷 서비스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이번 태평양 횡단 해저 케이블 건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약 15,000Km 정도의 건설규모로, 중국의 차이나텔레콤 등 글로벌 회사들과 공동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네트워크부문 글로벌기술컨설팅단장 임태성 상무(常務)는 “한국의 인터넷 수요 충족을 위하여 현재 6개의 국제해저케이블을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운용 중에 있으며, 이번 신규 태평양케이블 건설 후, 건설 중인 아시아 해저케이블(Asia Pacific Gateway)와 함께 한국의 컨텐츠 사업의 시장확대와 한반도의 동북아 인터넷 허브화에 이바지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참고자료(영문)

New Cross Pacific [NCP] Cable System

KT, the country’s top fixed-line telecom carrier, has been signed between Chunghwa Telecom Co., Ltd (CHT), China Telecom (CT), China Mobile (CM), China Unicom (CU) and a US based company for the construction of the New Cross Pacific (NCP) Cable System.

Operated by a consortium of telecommunications and technology companies, the NCP shall be built as a high capacity fiber-optic submarine cable system across the Pacific Ocean directly connecting the US and Asia with landings in China, Korea, Taiwan, Japan and US.

The NCP system shall be equipped with multiple fiber pairs employing next generation subsea and transmission technologies to satisfy the escalating bandwidth demands from emerging new applications and broadband mobile services.

With a target Ready for Service date in the fourth quarter of the year 2015, NCP is expected to serve as key infrastructure across the Pacific by providing the foundation for new bandwidth-intensive services which are already transforming people’s lifestyles and business practices.

[NCP will be designed to interconnect with other cable systems in the region to maximize the throughput of data and the resilience of the Trans-Pacific transmission infrastru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