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청춘 응원 캠페인 반응 SNS 확산
   
▲ "진수씨 맥주사주세요." 오비맥주가 취업, 연애, 진로고민 등 각박한 현실 속에 살고 있는 청년들을 응원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소통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롯데월드몰 내부에 설치된 오비맥주 광고. 미디어펜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진수씨 맥주사주세요"

오비맥주가 취업, 연애, 진로고민 등 각박한 현실 속에 살고 있는 청년들을 응원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소통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연말부터 영등포 타임스퀘어, 잠실 롯데월드몰 등 서울 곳곳 쇼핑몰과 부산 등지에서는 의문의 티저광고가 설치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흰 바탕에 "진수씨 맥주 사주세요"라는 검정 글씨 외에는 브랜드나 회사 정보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SNS, 블로그 등에서는 광고의 정체를 궁금해하기도 하고, 이름이 '진수'인 사람 태그를 걸고 맥주를 사달라고 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궁금증을 자극한 이 메세지는 오비맥주의 청춘 응원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연초부터 시작된 오비맥주의 '카스 후레쉬' 응원 캠페인 '도전 스토리’ 캠페인은 금수저, 헬조선, N포세대 등이 거론되며 사회적, 경제적으로 각박한 현실 속에서 사는 청년들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비맥주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마케팅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지난달 공개된 카스 후레쉬 광고영상이다. 힘든 취업 면접을 보고 온 취업준비생, 여자사람 친구에게 사랑고백을 앞두고 있는 남성, 오디션에 여러 번 떨어졌지만 재도전 하려는 지망생, 공대에 입학했지만 요리사 꿈을 펼치기 위해 부모님 몰래 학교를 휴학한 대학생 등의 스토리가 담겼다. 

도전하고 부딪치고 응원을 받고 싶은 다양한 상황을 영상으로 공개해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꿈이 없다면 힘든 일도 없다"며 꿈을 향해 다시 한 번 부딪쳐보라고 제안한다. 

   
▲ 사진=카스'너의 도전을 말해줘' 이벤트 독려 영상 캡처


오비맥주 관계자는 "최근 젊은이들의 삶 자체가 힘들어 연애도 취직도 포기하고 자포자기하는 상황"이라며 "해당 캠페인을 통해 성공여부를 떠나서, 작은 것이라도 도전했다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진수라는 흔하고 친근한 이름의 가상의 인물을 만들었고, 인기 연예인 등 빅모델을 써서 벽이 느껴지는 광고가 아닌 나와 똑같은 사람이 나와 모델이 되고, 내 얘기를 하는 듯한 스토리를 선보이는 것이 어떻게 보면 오비맥주 입장에서도 도전이고 모험"이라고 덧붙였다. 

광고 영상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 냈다면 소통적인 측면을 더 강화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내달 말까지 '너의 도전을 말해줘'라는 타이틀 아래 '도전스토리'를 공모하는 이벤트다. 카스 공식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사이트에 용기 내 도전한 사연을 올리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재밌는 사연이 많이 올라와 있다. "서른살, 법인 사업자를 내다", "손벌리기 싫어 알바하며 공부하고 있어요. 힘들지만 뿌듯하네요", "아무것도 갖춘게 없던 나. 대학을 그만두고 경찰공무원시험에 달려 들어 원하는 꿈 이루다", "나이 서른에 새로운 학위 도전, 부양해야하는 아내와 아들 둘은 폭망 아닌 희망", "물공포증 극복하고 스쿠버다이빙자격증 땄어요" 등이다. 

도전스토리 응모 이벤트가 끝나면 추후 선별해 토크쇼 형태의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테드 형식의 강연처럼 용감하게 도전한 나 자신에게 칭찬하거나, 자랑 등 다양하게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는 시대의 청춘들과 동고동락하는 공감의 아이콘으로서 앞으로도 젊은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할수 있는 재밌는 캠페인을 많이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