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수출액이 두달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하는 데 실패했다. 무역흑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수입 감소에 따른 불황형 흑자여서 수출확대 전략이 시급한 실정이다.

1일 산업부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479억1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늘어나는데 그쳤다. 10월 수출액(504억9300만달러)은 처음으로 월간 500억달러를 돌파했으나 11월에는 다시금 400억달러대로 내려갔다.

11월 수입액은 431억1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줄었다. 국내 경기침체와 수출 정체 등으로 수입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무역수지는 48억4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부터 2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올들어 11월말현재 무역수지 흑자 405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에 육박했다. 연간 무역수지 흑자 최대 규모는 2010년의 411억7000만달러다. 현재의 흑자 추세는 12월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1월까지 수출누계치는 511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과 FTA가 발효된 미국 및 EU에 대한 선박 및 IT제품 수출이 두드러졌다. [핫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