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 5대 건설 강국 진입 목표

국내‧외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해외건설 진출 48년만에 누적 수주액 6,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해외건설 수주 누계액이 6,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대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수주규모 확대로 1,000억 달러 단위 갱신 시점이 점차 단축되고 있으며, 이번 6,000억 달러의 경우 지난해 6월, 수주 누계액 5000억 달러를 기록한 후 불과 1년 6개월여 만에 달성한 것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제위기로 세계 경제 및 국내 경제가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달성돼 의미를 더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3,477억 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58%를 차지했고, 아시아 지역에서도 1,784억 달러를 수주해 전체의 30%를 기록했다.

우려됐던 중동 위주의 수주는 5,000억 달러까지는 비중이 60.2%였던 것에 비해, 이후 1,000억 달러 증가분의 비중은 45.3%로 중동 위주의 수주가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종목별로는 플랜트 공종이 전체의 55%인 3,320억 달러, 건축과 토목은 각각 1,300억 달러(21.6%)와 1,161억 달러(19.3%)를 차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전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2017년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해외건설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