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성과주의제 도입…열심히 일한 사람 제대로 대우

제주특별자치도(원희룡 도지사·이하 제주도)가 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정에 대기업의 성과주의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금까지 개별부서 중심 지표설정 및 평가주의 성과제도에 ‘도정핵심 정책과제와 연계’ 목표지향 성과관리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했다. 도는 성과주의 도입으로 직무성과 책임성 강화로 민간 성과시스템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다.

도는 2007년부터 행정 혁신방법중 하나로 균형성과지표(BSC : Balanced Score Card)를 근간으로 하는 성과방법 중의 관리제도를 도입해 부서별 지표 평가 위주로 운용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도정의 주요 핵심 정책과제와 연계해 목표지향적인 직무 수행으로 성과중심 시스템을 대폭 개선함에 따라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성과시스템 도입은 원희룡 도지사의 성과 강조 도정운영과 연장선상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국장 평가도 도정목표와 핵심정책을 얼마나 실천하고 집중했느냐로 판단한다는 의미다.

도는 그간의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고 목표지향형 혁신적 성과관리제도 도입을 위해 성과관리제도 개선 방안 연구(제주대학교), 타시도 사례분석, 제도 개선을 위한 워크숍 개최, 내부만족도 조사 등 대내외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에 도입되는 성과관리 평가제도의 핵심내용은 부서 성과지표 설정시 도정핵심 정책과제와 연계하여 개인과 조직의 목표를 통합하는 목표지향형 성과체제를 구축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정의 핵심과제 중심으로 부서 지표를 설정함과 아울러 4급이상 간부공무원 성과계약에도 이를 반영하여 도정의 비전과 연계된 핵심 정책과제관리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게 된다.

성과관리 시스템의 도입을 계기로 고목표 도전성, 지표 신뢰성, 도정목표와 연계성이 높은 과제는 보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의 성과지표 설정시 달성이 쉬운 과제로 높은 점수를 받는 불합리한 모순이 사라지게 것으로 보인다.

김정학 기획조정실장은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낸 공무원과 조직이 반드시 대우를 받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성과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BSC 성과지표 설정시 도정이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핵심과제들을 반드시 포함시켜 민선6기의 미래를 향한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 도민에게 신뢰받고 평가받는 성과중심의 도정을 실현시켜나가는데 열정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