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구의 독서경영> 부자들의 가계부>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마이너스 가계부 탈출 프로젝트'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부자 통장>, <부자 탄생>, <젊은 부자>에 이은 네 번째 작품이다. 이 책은 전작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한 푼 두 푼 모아 경제적 고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저자의 재테크 노하우를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실전 재테크 다이어리라고 할 수 있다.

   
▲ 전형구 전박사의 독서경영연구소장
실제로 가계부를 작성해가며 낭비성 지출이 없는지, 보험 가운데 중복된 상품은 없는지, 부채는 어떻게 상환할 것인지, 자녀 교육비와 노후 준비 사이의 균형은 어떻게 찾을 것인지 등 7단계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또한 실제로 다이어리를 써보면서 지금까지 책을 읽고 강연을 들어도 정작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실천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모두 일곱 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마이너스 가계부 탈출을 위한 프로젝트 7단계를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1단계는 현재 자신의 재정 상태를 파악하는 단계로 가장 먼저 자산과 부채 현황을 살펴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게 된다. 2단계는 ABC 가계부를 작성하며 낭비성 지출을 찾고 자신의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현금흐름을 파악하는 단계이다. 3단계에서는 저축에 앞서 가장 먼저 대출부터 상환부터 해야된다는 걸 배울 수 있다.
4단계는 본격적인 재테크의 시작인 종잣돈을 어떻게 모을 것인지 안내하고 있다. 5단계는 내 집 마련 단계로 자신에게 적합한 주거용 집의 규모를 따져보고 자금 계획을 세운 후 실제 구입 가능지역을 분석해 볼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다. 6단계에서는 자녀 학자금과 노후자금을 동시에 준비하는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마지막 제7단계에서는 현재의 수입 외에 추가 소득을 확보해 재정적 목표 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재정관리 1단계는 자신의 재정 상태부터 먼저 파악하는 것입니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면 제일 먼저 몸 상태를 알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합니다. 정확한 상태를 알아야 정확한 처방을 내릴 수 있듯이, 분명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기 위해 먼저 우리 집 재정 상태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 <우리 집 자산 현황 파악하기> 중에서
 
우리 집 자산 현황표는 그동안 살아온 결과의 산물이기 때문에 재정 상태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현재 재산 상채를 정확하게 파악한 것만으로도 재테크는 절반이 완성된 것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자산을 늘리기 위해 다음 단계인 지출 관리에 들어갑니다. 우리가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는 버는 대로 다 써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지출을 줄이기 위해 무작정 생활비 한도를 정해놓으면 그것도 대부분 실패하게 됩니다. - <ABC 가계부 쓰기> 중에서
 
하우스푸어란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과도하게 대출을 받아 매달 소득의 3분의 1가량을 대출 갚는 데 쓰는 사람들입니다. 집값이 한참 오를 때 무리하게 집을 샀지만 현재 집값이 하락해 팔지도 못하고, 과도한 이자로 인해 버거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50만 가구가 넘는다고 합니다. 하우스푸어에서 탈출하려면 먼저 구입한 집의 목적을 분명히 정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주택을 구입할 때 투자와 주거 목적이 모두 있었지만 지금은 재테크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에 둘 중 한 가지 목적을 분명히 정해야 합니다. - <대출 상환하기> 중에서
 
종자돈을 모으는 방법으로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고금리 상품을 찾거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분산투자를 하거나 세금을 줄이기 위해 비과세 상품에 가입하는 등 여러 가지 노하우가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종잣돈 모으기는 방법을 잘 안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방법보다는 의지가 더 중요하고 처음의 의지를 유지할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 <종잣돈 모으기> 중에서
 
유대인과 우리나라 부모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경제적 자립심을 심어주는 방법에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자녀가 태어나면 자립금 통장을 만들어주고 어려서부터 반드시 용돈을 벌어서 쓰게끔 합니다. 우리는 힘들게 공부하는 자녀들에게 용돈을 주고, 친구들 사이에서 기가 죽을까봐 좋은 옷을 사주고 휴대전화기를 최신형으로 바꿔줍니다. 거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대학 학자금까지 어떻게든 해결해주려고 합니다. - <자녀 자립금 및 노후자금 마련하기> 중에서
 
진정한 부자란, 이런 식으로 돈이 돈을 벌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놓은 사람입니다. 자신이 일을 하지 않아도 항상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늘 여유롭고 풍족한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반면, 부자가 아닌 사람은 반드시 일을 해야만 돈이 들어오는 사람들입니다. 돈을 벌어야 먹고살 수 있기 때문에 몸이 아파도 일해야 하고, 놀고 싶어도 일해야 합니다. 부자를 꿈꾼다면 반드시 추가소득을 창출해야 합니다. - <추가소득을 위한 자기계발 재테크하기>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누구나 부자 되고 싶고 성공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부자가 되고 성공하는 사람을 찾아보기는 쉽지가 않다. 바로 마음만 있지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고, 성공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아는 것을 바로 실천하고 그것을 습관화 한다는 점이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는 것을 아는데 그치고 말기 때문에 마이너스 가계부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해결해 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트지가 본문 안에 들어 있다. 재정관리 다이어리를 한 가지 한 가지 직접 따라서 작성해 보고 실천하다보면 누구나 마이너스 가계부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자신의 재정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제시된 7단계의 프로그램을 숙지하면 좋겠다.
 
지금은 재테크의 시대가 아니라 재정 관리의 시대이다. 재정 관리의 시작은 자신의 재정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게 순서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병법처럼 내 재정 상태를 정확하게 알아야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재정 상태가 파악되었다면 다음으로는 낭비지출을 줄여나가야 한다. 낭비를 줄이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ABC 가계부 작성하기다. 가계부 작성은 필수적인 재정 관리 수단이다. 가계부를 작성하는 목적이 바로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여기에 ABC를 적용하는 것이다. A항목은 꼭 필요한 것으로 반드시 사용해야 되는 항목이고, B항목은 필요한 것으로 역시 사용되어야 하는 항목이다. C항목은 있으면 좋은 것과 없어도 되는 것들이다. 따라서 C항목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반드시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비고난에 ABC 분류를 기재하면서 C항목을 관리하기를 바란다.
 
부자들의 마인드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부자들의 마인드로 부자처럼 행동해야 된다. 목욕탕에서 벌거벗은 상태에서 누가 부자인지를 쉽게 알 수 있다고 한다. 부자들은 절약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에 공중목용탕에서도 자기 집에서처럼 샤워기의 물을 필요할 때만 틀어서 사용하고, 필요한 물은 바가지로 덜어서 사용한다고 한다. 이와 같은 부자들의 행동을 따라해야하는 것이다. 부자들은 돈을 모으는 맛이라고 한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돈을 쓰는 맛이라고 한다.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부자처럼 행동하기 바란다. 이 책을 통해 마이너스를 탈출하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비법을 배우면 좋겠다. /전형구 전박사의 독서경영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