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주택 등 민간공사 약진이 수주액 증가 견인

10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신규주택 및 오피스빌딩 수주 증가 등 민간공사의 약진으로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가 5일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9조4,9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4.9% 증가한 수치다.

발주부문 및 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수주는 2조4,0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도로교량, 항만·공항 및 철도·궤도 등의 수주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0.7% 증가한 반면, 공공건축은 학교·병원·관공서와 상업용건물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29.9%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7조8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4%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전반적인 수주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19.8% 급증했고, 민간건축 역시 신규주택과 사무용건물의 증가세로 전년동기 대비 68.3% 증가한 5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10월 누계실적은 전년보다 16.6% 감소한 68조6,075억원으로, 공공부문은 0.3% 감소에 그친데 반해, 민간부문은 대부분 공종이 부진에 빠지면서 23.7%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10월 상승세가 반짝경기에 치우치지 않도록 8.28대책의 후속 입법화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올해 GDP 성장을 건설투자가 이끌었듯이 내년도에도 건설투자(SOC부문)가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게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