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수장은 모두 참석,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불참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 (MWC)’가 오는 22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3사 수장 중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불참해 주목받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MWC 개막 전날인 21일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열리는 GSMA 이사회에 참석해, 통신 업계 현안을 논의하고 ICT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장 사장은 MWC 기간 주요 글로벌 ICT기업 경영진을 직접 만나며, 차세대 플랫폼 영역에서 다각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도 21일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GSMA 보드미팅에 참석해 ICT 생태계 활성화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며, 이후 MWC 전시회장을 방문해 글로벌 기업들의 첨단 기술을 점검한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MWC 2016을 통해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 기대가 모아졌지만 결국은 참석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도 지난해 MWC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한바 있으며 이상철 LG유플러스 전 부회장도 매년 MWC 현장을 챙긴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 주주총회 등 통신업계의 현안이 많아 불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MWC는 전 세계 2500여 기업이 전시와 컨퍼런스에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제조업체 뿐 아니라 이동통신사들의 신기술과 전략공개에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이미 5G의 세계최초 타이틀을 두고 경쟁을 예고했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공동 주제관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AT&T, GSMA, 시에라, 제스퍼와 함께 전시관을 마련했다. KT‘5G Zone’에서 2018년 평창에서 구현될 5G 올림픽을 공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7년 연속 단독 전시관을 꾸렸다. SK텔레콤은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로부터 ICT산업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는 메인홀인 제 3전시홀의 중앙으로 전시관 위치 조정을 제안 받고 부스를 이동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MWC 개막일에 맞춰 5G속도인 20Gbps 돌파 시연을 전시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별도의 부스도 마련하지 않는다. 그동안은 LG전자가 MWC 전시공간 일부를 LG유플러스에 할애해왔지만 올해는 ‘G5’ 공개로 인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는 LG전자에서 전시실을 마련해줬지만 올해는 따로 전시실을 두지 않는다다만 협력업체인 화웨이 부스에서 공동 개발 중인 5G 기술을 테스트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