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정상화 가능성과 자구노력이 핵심"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구조조정 문제에 상시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지난 12일 취임한 이 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구조조정은 상시적이고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가 없는가가 기본 초점이자 원칙"이라고 발언했다.

   
▲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 회장이 18일 오후 개최된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구조조정이 너무 느슨하게 혹은 너무 시간을 많이 끌어 실기하는 일이 돼선 안 되겠다"고 말한 이 회장은 "밤낮없이 많은 대화를 하겠지만 데드라인은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조조정의 원칙에 대해서 이 회장은 '정상화 가능성'과 '자구노력'을 언급하면서 "무작정 끌려가는 구조조정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취임식에서도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강조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관리기업의 부실이 반복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던 이 회장은 "자구노력이 없는 기업, 한계기업에는 과감한 결단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현재 산은은 현대상선과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 굵직한 기업 구조조정 현안들을 다수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