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한진해운을 공동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6일 한진그룹 주 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홍 회장과 적격 회동, 한진해운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구체적인 지원방법이나 액수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한진해운 지원에 대해서는 양측이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한진해운 영구채 발행과 관련, "장애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산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다만 현재로선 영구채보다는 신디케이트론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당초 한진해운은 4억달러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추진했으나 일부 시중은행이 지급보증에 반대하면서 발행 자체를 포기했다.

대한항공은 10월 말 한진해운에 1,500억원을 긴급 지원했으며, 조만간 1000억원을 추가 대여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한진해운이 추진중인 유상증자에 3,000억원 규모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