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0.5% 떨어져…작년 7월 이후 계속 하락
2016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19일 2016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를 공표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5%, 작년 1월 대비 3.3% 하락했다고 밝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활용된다. 2016년 현재 총 878개 품목의 가격이 종합적으로 지수에 반영된다.

   
▲ 생산자물가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이번에 발표된 자료에서 물가 하락을 이끈 것은 전력, 가스 및 수도가격 지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시가스 가격 등의 하락으로 전월대비 3.3% 내려가는 움직임을 보였다. 공산품 물가지수 또한 0.9%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고 농림수산품 지수는 2.4% 올랐다.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하여 측정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4%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출하뿐 아니라 수출까지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월 1회 발표하는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7월 이래로 연속 7개월째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일각에선 '디플레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