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임대주택 착·준공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LH는 8일 올해 4.1 부동산대책 등 새 정부의 임대주택 확대 정책에 따라 전체 착공물량(5만5,000호)의 87%인 4만8,000호, 준공물량(4만5,000호)의 60%인 2만7,000가구를 임대주택으로 착·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대주택 착공 4만8,000호, 준공 2만7,000호는 올해 초에 수립한 계획을 초과달성한 물량이다. 이는 지난해(착공 4만1,000호, 준공 1만9,000호) 대비 착공은 17%, 준공은 41% 증가한 수치다.

 

LH는 정부의 보금자리 주택공급 정책에 맞춰 지난해까지 임대주택과 분양주택 비율을 각각 53 대 47 비율로 착공을 추진해왔다. 특히 최저 소득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영구임대(5,000호) 및 국민임대(3만2,000호) 착공물량을 확대했고, 내집마련 가능계층을 위해 공공임대 1만1,000호 착공을 추진했다.

LH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임대주택은 전체 주택수(1,855만호) 대비 5%(101만호) 수준으로 선진국의 11~13%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LH는 재무여건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지속적으로 임대주택 착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1~2인가구 증가, 농어촌지역 활성화 등 신(新) 주거트렌드를 고려해 지역별, 계층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임대주택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전·월세난 심화에 따른 서민주거불안 해소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서도 임대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