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11월 임금 상승률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채용 및 고용연맹(REC)과 경제 자문회사인 KPMG가 밝혀 영국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최근 몇 년 간 물가 상승폭이 임금 상승폭을 상회해 가계 예산을 압박했으며 2015년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생계비가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그러나 지난달 정규직 직원들의 초봉이 2007년 이후 최고 폭으로 상승했다고 REC와 KPMG가 밝혔다. 영국의 임금지수는 최근 몇 개월 간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지난달에는 59.7를 기록해 지난 10월의 57.6에 비해 올랐다.
 
케빈 그린 REC 대표는 영국 근로자들의 임금은 2014년에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들은 채용정보회사들이 작성해 노동시장 전체를 대표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올해의 영국 경제 회복 추세가 소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영국의 실업률은 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밝힌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