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특정비밀보호법 채택 후 크게 하락,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비밀보호법안 비판자들은 이 법안이 언론을 침묵시키고 관리들로 하여금 잘못된 행동을 숨기도록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해 왔다.
 
JNN 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 정부에 대한 지지율은 54.6%로 13.9%포인트나 하락했다.
 
이와이 도모아키 니혼대학 교수는 "아베 총리가 자신의 색깔을 드러낼 수록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더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아베 총리가 당분간 경제 문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도 통신의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10.3%포인트 떨어진 47.6%로 나타나 처음으로 50% 밑으로 하락했다.
 
교도 통신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82%가 비밀보호법안은 폐지되거나 개정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관방장관은 "지지율 하락은 국민들이 비밀보호법안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정부는 국민들에 대한 설명을 계속해 이해를 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