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약 130% 감소 효과…재무구조 개선 기대

SK건설이 3,80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SK건설은 지난 10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79.3%의 청약률을 기록, 3,804억원의 주금납입을 완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SK건설 총 발행 주식수는 1,167만주 늘어난 3,529만7293주가 됐다. 최대 주주인 SK㈜와 SK케미칼은 각각 배정물량 전액인 2,035억원, 1,293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SK㈜, SK케미칼의 지분율은 각각 4.5%, 2.8%씩 증가한 44.5%, 28.2%가 됐다. 지난 9월 SK건설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한 최창원 전 SK건설 부회장도 유상증자에 전액 참여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증자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데 사용할 방침”이라며 “유상증자를 통해 올해 영업손실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2014년에는 반드시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