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기술직 직원 30명 학사모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두산중공업이 사내대학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해 주목받았다.

22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창원대학교 동백관에서 지난 19일 '제1회 두산중공업학과 졸업식'이 열렸다. 30명의 기술직 직원 전원은 지난 2년 간의 교육 일정을 마무리하고 학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 창원대학교 두산중공업학과 첫 졸업생인 두산중공업 기술직 직원들이 졸업식을 마치고 학사모를 던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지난 2013년 두산중공업은 우수 인재 육성의 일환으로 창원대학교와 함께 기계공학 전공의 사내대학 설립 협약을 맺었다. 2014년 3월에는 창원대에 ‘두산중공업학과’를 개설하고 학사 일정을 시작했다.

두산중공업학과는 기계공학을 중심으로 경영학과 교양과목 등으로 구성된 커리귤럼으로 운영 중이다. 평일에는 퇴근 후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 내 강의실에서 수업이 진행되며 주말 수업은 창원대 캠퍼스에서 열린다. 

현재 2014년도 신입과정에 지원한 27명의 기술직 직원들이 배움의 길을 걷고 있으며, 올해에도 29명의 직원들이 다음달부터 학사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학사모를 쓰게 된 김호용 두산중공업 기술과장은 "사내대학을 통해 오랜 염원이었던 학사 학위를 취득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대학에서 배운 공학, 경영, 인문학 등 다양한 지식을 업무에 접목해 업무효율성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은 이날 졸업식에서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모든 직원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며 "두산중공업학과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융합형 우수 전문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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