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65)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12일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면접에 불참키로 했다.
 
이 전 부회장은 이날 "긴 생각끝에 회추위 면접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배려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동우(65) 현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다는 판단에 따라 자진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회장이 후보를 사퇴키로 함에 따라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면접에는 한 회장과 홍성균(66) 신한카드 전 부회장만 참석, 양파전을 벌이게 된다.
 
이 전 부회장은 전날 한 현 회장에 유리하도록 짜여 있는 구도라면 선출 일정을 22일까지 연기해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했으나, 회추위는 이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