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세팅 값, 고성능 팔방미인 엔진 '람다 Ⅱ 3.3 GDi'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장기적인 저유가 기저를 보이고 있는 요즘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엔진 파워트레인 중 고급차세그먼트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하는 람다 Ⅱ 3.3 GDi의 무한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차량에서 3300cc의 대배기량으로 세팅 값에 따라 차량성능에 최적화 시켜주는 매력적인 엔진으로 손꼽히며 그간 현대차그룹의 엔진 독자계발행보에 수많은 결실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 람다 Ⅱ 3.3 GDi엔진올 적용하며 놀라운 인기를 보여준 올 뉴 K7/미디어펜


더욱이 최근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새롭게 등장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 G80에도 추가되며 올 뉴 K7, 아슬란 등에 이어 다양한 차량에서 고성능 트림을 담당하며 재조명 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계발된 람다 Ⅱ 3.3 GDi엔진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2번째 모델인 G80의 핵심트림에 장착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또 람다 Ⅱ 3.3 GDi엔진의 개선형 모델은 앞서 출시한 기아자동차의 올 뉴 K7에 장착하고 등장해 준대형 세그먼트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준대형차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올 뉴 K7은 사전계약 5일 만에 5000대가 넘는 계약건수를 기록했다. 이번 올 뉴 K7의 주력트림은 3.3GDi모델로 개선형 람다 Ⅱ 3.3 GDi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초의 전륜 8단자동변속기와 다양한 프리미언 옵션을 추가해 기존보다 업그레이드 된 올 뉴 K7만의 가치로 재해석해냈다.

람다 Ⅱ 3.3 GDi은 K7에서만 장착된 것이 아니다. 기존 현대자동차의 컴포트 전륜구동 프리미엄 세단 아슬란과 기존 제네시스DH, 기아차 베스트셀링 RV카니발 하이리무진과 플래그십 세단 K9에도 장착되며 프리미엄모델의 핵심 파워트레인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최근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고급차 브랜드로 런칭한 제네시스의 EQ900에도 터보를 장착해 람다 3.3T-GDi엔진으로 새롭게 개량된 모델로 고급차브랜드의 차세대주력 파워트레인으로 활용되고 있다.

   
▲ 제네시스브랜드에 중요 파워트레인으로 적용되는 람다 3.3T-GDi엔진/미디어펜


람다 Ⅱ 3.3 GDi엔진은 현대차그룹이 고심 끝에 내놓은 엔진으로 대형차에 요구되는 정숙성, 내구성 및 친환경성을 갖추고 현대·기아차의 대형 주력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3300cc 람다 엔진은 처음 출시당시 6기통 DOHC방식에 최고출력 233ps 최대토크 31.0kg·m으로 최고의 동력성능을 자랑하면서도 9.0km/ℓ 의 1등급 연비를 실현해 고효율·고연비를 실현했다.

이 엔진은 가변흡기시스템 및 가변흡기밸브타이밍기구를 적용해 저·중속 상황에서 토크의 개선은 물론 모든 회전수 영역에서 동력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또 알루미늄 엔진블록 등의 엔진 경량화 및 부품 강성화로 고효율, 고연비를 실현해 기존 엔진 대비 6~9%의 연비개선효과를 가져왔다.

람다 Ⅱ 3.3 GDi 현재 차량의 세팅 값에 따라 최고출력 280~370PS까지 뽑아내며 최대토크 34.3~52Kg·m까지 힘을 발휘해 차량이요구하는 세팅 값에 맞춰 튜닝 된다.

지난 2008년엔 이 엔진을 바탕으로 후륜구동 타입의 람다엔진을 개발해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에 탑재했으며 스포츠카용 고성능 엔진인 V6 3.8 람다 RS 엔진을 개발해 제네시스 쿠페에 탑재했다.

   
▲ 최근 새롭게 제네시스 브랜드에 추가된 모델 G80에서 터보와 조합을 이뤄 감초역할을 할 람다 3.3T-GDi엔진이 장착됐다./미디어펜


이런 V6 3.8 람다 RS 엔진은 유럽의 유명 스포츠카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역동적이며 중후한 엔진 사운드를 이끌어내기 위해 유럽 현지의 사운드 개발 전문가들과 합동으로 미세한 튜닝을 거쳐 차량이 정지되어 있을 때는 엔진이 정지한 것처럼 조용하다. 반면 엑셀 페달을 밟는 순간 웅장한 발진 음색을 내 폭발적인 고속성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관계자는 “자사의 엔진 독자개발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 판매함으로써 고객들에게 기술수준 향상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자는 의지였다”며 “이를 통해 선진국의 핵심기술에 대한 보호주의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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