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나고 법 났지, 법 나고 사람 났나' 정책공감 기대
'창가문답'(2016년 1월 )-창조경제의 가시적 성과는 문화에 답이 있다. '개미가 절구통을 물어 간다'(2015년 3월)-힘을 합치면 큰일을 할 수 있다.'불어터진 국수'(2014년 2월)-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국수가 따끈따끈할 때 먹어야 소화도 잘 되고 맛도 있고 제대로 먹은 것 같은데…".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25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 박근혜 대통령 비유집 '사람 나고 법 났지, 법 나고 사람 났나'에 실린 내용이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맞아 "박근혜정부의 정책이 국민들에게 더욱 쉽고 친근하게 다가서 정책공감에 대한 폭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비유모음집 발간 이유를 밝혔다.

   
▲ 25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 박근혜 대통령 어록집 '사람 나고 법 났지, 법 나고 사람 났나'가 나왔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박 대통령은 평소 회의를 주재하며 정책을 설명할 때 은유와 비유 화법을 자주 써왔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이 많았다. 책은 박 대통령이 40개의 세부 정책 사항과 관련해 쓴 비유적 발언들을 주로 소개하고 있다.

책자는 주요 정책을 세부적으로 경제혁신, 경제활성화, 일자리창출, 문화융성, 맞춤형복지, 국민행복, 비정상의 정상화, 공직혁신, 정부3.0, 정책홍보, 통일기반 등 11개 분야로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유나 신조어를 자주 사용하는 이유는 대중적인 언어로 정책의 본질을 쉽게 전달하기 위함과 듣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배려'와 하고픈 말을 정확히 전달하는 '진심'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책자는 대통령의 비유를 소개할 때는 비유와 정책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당 비유가 나오게 된 배경․취지를 설명하고, 그와 관련된 정책의 개념과 성과 등도 함께 정리했으며, 삽화를 풍부하게 활용하여 누구나 쉽게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청와대는 "박근혜정부의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도를 보다 높이기 위해 대통령의 비유를 모은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며 "역대 정부에서는 시도된 적이 없는 사례로, 이는 정부정책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함으로써 국민들과 보다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의미에서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