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적 양심 없는 교육감들 규탄”, “공교육 책임지는 교육감 될 것”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지난 22일 오전 8시 청와대 앞에서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둘러싼 진보교육감의 1인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현철 전 부성고 교장은 이에 맞불시위를 벌였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중 진보성향 교육감들은 4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시작으로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1시간씩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바통을 이어 받아 “무상보육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어달라”며 22일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했고, 신현철 전 교장은 “학부모와 아이를 볼모로 누리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교육감은 교육자적 양심도 없다”며 대응시위를 벌인 것이다.

   
▲ 지난 22일 오전 8시 청와대 앞에서는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둘러싼 1인 시위가 이어졌다./사진=미디어펜


이 교육감은 “공교육 책임지는 교육감이 되겠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하는 가운데 “무상보육으로 학교 교육이 위기에 처하는 것을 원하는 학부모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보교육감의 릴레이 시위에 맞선 신현철 전 교장은 “4조 원의 누리과정 예산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이미 배부하였음에도 전국 진보교육감들이 학생 학부모를 볼모로 고통을 안기며 예산 편성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교육자적 양심 없는 진보교육감들을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신 전 교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하여 진보단체 및 좌파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있던, 2014년 1월 당시 부성고교의 교장이다.

신 전 교장은 진보교육감들의 청와대 앞 1인 시위가 23일 끝나고 나면, 24일부터 국무총리 공관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누리과정을 정쟁대상으로 삼은 진보교육감 및 올해 전국 고교의 좌편향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규탄한다”며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간다.

   
▲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22일 청와대 앞에서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사태를 책임지라는 1인 시위를 벌인 가운데, 신현철 전 부성고 교장은 이에 맞불시위를 벌였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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