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지난해 뷰티업계를 주름잡은 색상은 짙은 레드와인을 연상시키는 ‘마르살라’ 컬러였다. 반면 올해는 차분하고 화사한 파스텔 톤의 ‘로즈쿼츠(Rose Quartz)’와 ‘세레니티(Serenity)’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 올해는 차분하고 화사한 파스텔 톤의 ‘로즈쿼츠(Rose Quartz)’와 ‘세레니티(Serenity)’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랑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은 글로벌 색채연구소 팬톤(pantone)이 선정한 올해의 색상은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다.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는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핑크와 블루 색상으로 두 색 모두 화사하지만 따뜻하고 안정감이 느껴진다.

한 가지 색상이 아닌 두 가지 컬러가 조합된 이들 색상이 올해의 색상에 선정된 이유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다.

뷰티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를 반영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은  ‘클렌징 인핸서 블로썸 에디션’을 내놨다. 클렌징 인핸서 블로썸 에디션은 모공 속까지 딥 클렌징이 가능한 진동 클렌저로 한 발 앞서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컬러를 디자인에 담아 냈다. 기존 진동 클렌저에서 볼 수 없었던 컬러감각으로 여심을 자극하면서 각종 매체에서는 ‘올해 갖고 싶은 제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LG생활건강 ‘VDL’도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를 메인 컬러로 한 16여종의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대표제품인 VDL ‘엑스퍼트 컬러 아이북 6.4'와 '엑스퍼트 컬러 립큐브 트랜퀼리티'는 출시 3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랑콤은 파스텔 톤의 멀티 팔레트를 선보였다.‘마이 파리지엔 파스텔’은 파스텔 컬러가 큐브 형태로 담긴 멀티 팔레트로 9가지 파스텔 톤의 컬러로 구성돼 있다. 화사하면서도 온화한 분위기 연출을 돕는다. 아이와 립, 치크 등 메이크업 활용 범위가 넓어 데일리 메이크업 컬러로 활용하기에도 제격이다.

파스텔 컬러 메이크업이 부담스러운 여성을 위해 파스텔 컬러를 담은 네일 케어 제품도 등장했다.

친환경 프로페셔널 네일 브랜드 ‘반디’는 로즈쿼츠와 세레티니 두 가지 컬러를 중심으로 12가지 봄 트렌드 컬러를 출시했다. 로즈쿼츠 네일은 로맨틱하고 러블리한 무드를, 반대로 세레니티 네일은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전달한다. 단독으로 사용해도 화사하지만 이를 기본으로 다른 컬러를 레이어링 해주면 봄 분위기 더욱 강조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짙은 와인이 연상되는 컬러가 대세를 이뤘다면 올해는 화사하지만 안정감을 주는 로즈쿼츠와 세레니티가 키워드다”며 “이미 뷰티업계에서는 이를 반영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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