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개소식 참석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서민금융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국회에서 관련 입법이 원활히 처리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여러 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부산 연제구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부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금융위원회


24일 임 위원장은 '부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서민금융 관련 입법의 기대효과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법정 최고금리를 종전 34.9%에서 27.9%로 낮추기 위한 '대부업법'과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근거법인 '서민금융생활지원법'이 여·야 합의로 정무위를 통과해 2월 중 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최대 330만명의 저신용·취약계층의 금리부담이 약 7000억원 경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총괄기구인 서민금융진흥원 설립으로 서민금융 정책의 획기적인 도약을 위한 '주춧돌'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또한 "'서민금융생활지원법' 입법으로 현재 민간단체인 '신용회복위원회'도 법정 기구로 재탄생하게 된다"며 "이와 연계해 개인 워크아웃에 참여하는 금융회사 등이 현재 약 3600여개에서 약 44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됨에 따라 보다 많은 서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채무조정의 혜택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법정 기구인 신복위가 개인 워크아웃을 통해 지원이 어려운 분들에 대해서는 회생·파산으로 연계를 지원하는 등 '공·사적 채무조정간 연계'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원활한 입법 처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 위원자은 한국거래소 지주회사 전환 관련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주회사로 개편되면 각 거래소가 지주회사 아래에서 시장운영을 책임지게 되어 자회사간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다"며 "지주회사는 국제화 등 보다 전략적인 계획을 추진해 나갈 수 있어 '선택과 집중의 묘미'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금융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을 탄탄히 다질 수 있도록 부산지역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임 위원장은 금융위-부산시간 통합지원센터의 성공적인 운영과 서민금융 지원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한편 센터 상담창구를 방문하여 서민금융 상담창구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부산지역 서민금융 실태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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