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장성택 처형사실도 몰랐을 것

북한의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부인이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중증 치매를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김경희는 올 여름부터 사람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알츠하이머(치매)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북한방송은 평양소식통을 인용해 “김경희가 최근 잔인하게 처형된 장성택에 대한 본격적인 뒷조사가 이뤄진다는 것을 안 지난 4월부터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면서 “이같은 정신적 상처와 고통이 치매로 악화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자유북한방송은 이어 “김경희 주변 인사들은 7·27(정전협정 체결일) 전승절 행사에 참가할 때부터 그의 치매가 심각해진 것을 인식했다”면서 “장성택 처형과정에서 김경희는 거의 몰랐거나, 의논대상이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