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전문관' 품은 신세계강남점…서울 최대 영업 면적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단순히 롯데, 현대와의 경쟁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하는 모든 업체들과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 유신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증축 및 리뉴얼 오픈을 하루 앞두고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신세계
25일 유신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증축 및 리뉴얼 오픈을 하루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유 점장은 "몇년 전부터 신세계백화점은 가격경쟁은 지양하고, 가치경쟁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콘텐트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기존 강남점이 럭셔리 MD로 무게 추가 기울었다면 대중 MD부터 하이 럭셔리까지 모두 포괄해 새로운 고객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는 "3월 부산센텀시티점, 5월중순 본점 서울 면세점오픈, 6월 김해점, 9월 하남대형쇼핑몰, 12월 대구점 등 총 6개의 대형 신규점포 프로젝트 모든 게 다 중요하나 강남점은 신세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번 공사를 통해 영업면적을 기존 1만6800여평(약 5만5500㎡)에서 9400여평(약 3만1000㎡) 더한 총 2만6200평(약 8만6500㎡) 규모로 늘려 서울지역 최대면적 백화점으로 재탄생했다.

또 영업면적 증가에 따라 입점되는 브랜드 수도 기존 600여개에서 60%에 가까운 1000여개까지 늘어나 국내 최대수준의 브랜드 수를 갖추게 됐다.

신세계강남점의 특징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는 쇼룸의 역할 ▲전 장르 브랜드 확대 및 상품의 다양성 추구 ▲고객 니즈에 맞는 새로운 경험 제공 위한 시설 및 서비스 도입 등이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쇼핑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갖춘 업계 최초 '전문관' 개념의 도입이다.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번 공사를 통해 영업면적을 기존 1만6800여평에서 총 2만6200평 규모로 늘려 서울지역 최대면적 백화점으로 재탄생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신세계제공

먼저 나이키부터 루이비통까지 모든 슈즈브랜드가 한 곳에 모여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4층 '슈즈전문관'이 주목된다. 기존의 력셔리슈즈와 일반슈즈의 2개에서 하이엔드수즈, 슈컬렉션, 컨템포러리 슈즈, 캐주얼슈즈, 대중슈즈 등 5개로 나눠 상품을 진열해 트렌드한 수즈라인 전체을 만나볼 수 있다.

같은 층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전문관'역시 눈길을 끈다. 이는 브랜드 경계가 없어 고객들이 자유롭고 편안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잡화와 라이프스타일 등의 매장 비중을 30%까지 늘려 '토털 전문관'을 구축했다.

컨템포러리 전문관이라 하면 '패션'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강남점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패션, 뷰티, 리빙 등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모든 콘텐츠가 결합된, 신선한 라이프 스타일 존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임신에서 출산 육아까지 부모와 아이의 애착관계가 잘 형성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동전문관 '리틀신세계', 한국의 대표 주거형태인 아파트와 잘 맞는 생활 리빙에 대한 영감을 줘 공간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는 생활전문관 '신세계홈'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리뉴얼 오픈을 통해 올해 1조7000억원의 매출을, 3년안엔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유신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은 "새롭게 태어난 강남점은 단순한 상품판매를 넘어 다양한 고객 경험까지 제공해 미국, 유럽 등 유통선진국의 백화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세계적인 '랜드마크 쇼핑센터'로 완성했다"며 "최고 백화점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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