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 포스코센터에서 시상식 개최 예정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이 이사회를 열고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조윤제 포스텍 교수를, 교육상과 봉사상에는 금오공업고등학교와 라파엘클리닉을 각각 선정했다.

25일 과학상에 선정된 포스텍 조윤제 교수는 암과 같은 종양을 억제하는 단백질과 단백질복합체의 구조를 규명한다. 분자생물학적 실험을 통해 손상된 DNA를 인식하고 정상 유전자로 치유해 나가는 메커니즘을 명확히 밝혀낸 과학자다.

조교수는 암세포의 성장을 차단할 수 있는 제미닌(geminin)단백질의 작용도 밝혀냄으로써 암 치료연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상에는 1973년 설립이래 산업발전에 기초가 되는 기계, 정밀, 가공, 측정 등 뿌리산업에 필요한 기술∙기능인을 양성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경북 구미의 금오공업고등학교가 선정됐다.

금오공고는 최근에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로 전환해 실업난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봉사상에 선정된 라파엘 클리닉은 의료 소외계층인 이주노동자들에게 무료진료소를 운영해 인간존중과 생명보호, 나눔과 사랑의 정신을 실천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라파엘 클리닉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정신에 영향을 받아 1997년 설립되어 2012년에는 국가인권회로부터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했다.

포스코청암상은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우리나라 산업화와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닦은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제정돼 10주년을 맞이했다.

포스코청암상은 과학·교육·봉사 3개 부문으로 나눠지는데 과학상은 국내에 활동기반을 두면서 자연공학과 공학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이룩해 국가의 위상을 드높이고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한국인 과학자에게 수상한다.

또 교육상은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현하고 교육계 전반에 확산시킨 인사나 단체를, 봉사상은 인류사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인사나 단체에게 시상하며 재단의 핵심사업인 아시아펠로십과 연계해 수상자격을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했다.

2016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다음달 3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되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