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강화 위해 상업·업무시설 용지 확대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10년째 제자리 걸음인 인천시의 루원시티에 주거용지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25일 인천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루원시티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 루원시티 조감도/사진=인천시 제공

이번 변경안의 주요 핵심 사안은 아파트 등 주거용지를 축소하고 대신 주상복합건물 등 상업·업무시설 용지를 대폭 늘린 것이다.

주거용지는 19만7000㎡에서 9만4000㎡으로 52% 감소한 반면, 상업·업무시설 용지는 24만2000㎡에서 38만8000㎡로 37% 늘어났다.

이로써 전체 개발면적 97만㎡에서 주거용지와 상업·업무용지의 비중은 각각 20%와 25%에서 10%와 41%로 조정됐다.

루원시티 나머지 부지 49%는 도로, 공원·녹지, 주차장, 학교 등 도시기반시설용지와 기타시설용지다.

교통체계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청라진입도로 개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등 주변 여건 변화를 반영, 루프형 가로망에서 십자형 가로망으로 바꿨다.

중앙에 집중 배치했던 공원 녹지는 생활권역별로 소규모 분산 배치했다.

시는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해 7월 실시계획 인가, 10월 실시설계·기술심의, 12월 단지조성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루원시티 사업은 2006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총사업비 2조9000억원 중 토지보상비로 1조7000억원이 집행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때문에 토지보상 외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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