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속 일부 네티즌 기술유출 우려…일본정부 "고용유지 기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일본의 고도성장을 견인하며 수많은 역작을 남겨온 전자기기업체 중 하나인 샤프가 대판의 폭스콘으로 넘어가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일본의 전자기기 대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외국 자본에 팔리게 된 것 자체도 그렇지만 창업 이후 100여년간 샤프가 내 놓은 제품들이 일본인들의 일상생활과 워낙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는 점에서 일본인들이 받은 충격파는 커 보였다.

   
▲ 사프전자 오사카 본사/위키백과

25일 NHK,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인터넷판 등은 샤프가 폭스콘으로 넘어가게 됐다는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이들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석인 탄식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샤프의 종업원, 샤프 공장을 유치한 지자체 당국자 등의 반응에서는 체념과 한가닥 기대, 불안이 교차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라현 소재 샤프 공장에서 일하는 30대 남성 직원은 "글로벌한 관점에서 보면 회사에 유익할 것"이라면서도 "폭스콘은 '40세 이하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하지만 5년후나 10년후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 불안이 있다"고 말했다.

오사카부 소재 샤프 백색가전 제품 공장에서 일하는 40대 남성은 "(폭스콘으로 결정된 만큼) 좋은 방향으로 되면 좋겠다"며 "이미 우리는 그렇게 되길 바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샤프 공장이 입지한 히로시마현 후쿠야마 시의 산업진흥과 담당자는 "경영이 안정됨으로써 고용의 유지로 연결되면 좋겠다"며 "고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무부처 장관인 하야시 모토오 일본 경제산업상은 "샤프가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해 결정했다고 생각한다"며 "고용(유지)과 지역 경제발전, 샤프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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