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은 철도노조의 불법파업으로 안녕하지 못하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15일 대국민호소문을 밝히는 긴급기자회견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는 최근 철도노조의 불법파업을 지지하는듯한 내용의 '안녕들하십니까'라는 대자보가 대학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철도노도는  일주일째 파업을 벌이면서 물류와 여객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최 사장은 호소문에서 "철도노조는 7일째 불법 파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을 볼모로 하고, 정부정책과 회사경영을 방해하는 불법파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사장은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으면서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는 노조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국민들은 노조의 불법파업으로 안녕하지 못하다"고 응수했다.

최 사장의 발언은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가 철도노조의 파업을 지지하고 대학생들에게 관심을 호소한 것을 감안할 때 공세적인 패러디로 보인다.

이는 파업으로 물류및 운송대란이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대학가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대자보 '안녕들하십니까'를 정면으로 반박해 파업에 불만이 많은 국민들의 감성에 호소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대자보 '안녕들하십니까'는 노조의 불법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이로인해 이 대자보가 좌파진보세력이 노골적으로 철도노조의 불법 파업을 독려하는 선동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