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대비 2배, 10년만에 10배 증가

신용보증기금은 16일 2013년 매출채권보험 인수실적이 13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대비 약 2배, 2004년 매출채권보험 제도 도입 10년 만에 10배가 증가했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물품을 공급하고 구매기업으로부터 취득한 매출채권(외상매출금, 받을어음)을 보험에 가입해 향후 구매기업의 부실로 손실이 발생할 경우 보험금액 범위 내에서 손실액의 80%를 신보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다.

신보 관계자는 "인수실적 증가는 신보가 보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올해 4월 보험료를 최대 40% 인하하고 가입한도를 확대(최대 30억원)하는 등 기존 제도를 대폭 개선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대기업들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중소 기업들이 자기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보험 가입 기업들이 보상금 수령으로 연쇄도산 위험을 탈출한 사례가 입소문으로 알려짐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신보는 올해 소기업을 대상으로 ‘소액계약자보험’, 벤처기업과 이노비즈 기업들을 위한 ‘벤처·이노비즈 매출채권보험’, 전자결제기업들을 위한 ‘전자매출채권보험’ 등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