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의 핵심장비인 ‘8세대급 디지털 노광기(FPD 평판디스플레이·사진)’의 핵심 기술이 개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삼성전자, LG전자, 연세대 등 21개 산·학·연 관련 기관과 함께 대형 노광장비(FPD)의 핵심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국산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노광공정은 FPD 제조 공정 중 비용 및 시간적 측면에서 30~40% 이상을 차지하는 최고 핵심 공정으로, 일본 등 선진국에서 장비를 전량 수입했다.

또 노광기는 기술 수준이 매우 높고, 외국 장비 기업의 엄격한 통제로 기술 접근이 어려워 디스플레이 5대 핵심 장비 중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하지 못 한 장비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날로그 노광기의 핵심부품인 마스크(Mask)를 디지털화시킨 세계 최초의 대형 노광기술로써 기술 자립화 및 원가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 향상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또 패턴 설계 후 즉시 테스트 및 생산이 가능해 신속한 제품 개발에도 유리하고 비용절감, 개발시간 단축 등 경쟁국 대비 유리한 공정조건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디지털 노광 기술의 자립과 세계 최고 기술력 유지를 위해 관련 부품의 자급체계 및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