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세계4대 오일허브 목표

해양수산부는 16일 울산항을 동북아시아의 오일허브 항만으로 만들기 위한 2단계 건설사업이 19일부터 본격 착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08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국책사업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2016년 마무리되는 1단계 사업은 북방파제 2.2km를 비롯해 접안시설 5개 선석(최대 12만 톤급), 배후부지 29만5,000㎡ 등을 갖추고 총 990만 배럴의 유류를 저장할 시설이 들어선다.

유류 1,85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2단계 사업은 2020년 완료된다. 2단계 사업은 이번 남방파제 1공구 사업을 시작으로 2조2,000억원을 투입해 방파제 3.1km와 접안시설 3개 선석(20만 톤급), 배후부지 60만4,000㎡를 건설한다.

해수부는 1, 2단계 사업이 모두 끝나면 울산신항은 2,84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세계 4대 오일허브 항만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를 위해 내년에도 남방파제 2단계 1공구 사업비로 232억원을 편성하는 한편, 정부 재정과 민간 투자를 병행해 울산항을 동북아 오일허브 항만으로 건설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