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 4개 '최악 항공사'로
   
대한항공이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가장 호평을 받아 ‘최고항공사’로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2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소재 마케팅 회사 프랙틀(Fractl)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점 만점에 0.57점을 받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랙틀은 지난해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시즌, 항공 승객들이 SNS에 올린 글 130만 개를 알고리즘을 통해 긍정 및 부정 표현으로 분류하고 이를 수치화했다.

대한항공의 뒤를 이은 항공사는 캐나다 에어노스(Air North)사였으며 0.55점을 받았다. 독일 저가항공사 TUI플라이는 0.5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TAP포르투갈이 0.53점, 프랑스항공이 0.50점으로 승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항공사 ‘톱(Top) 5’에 들었다.

반면, 최악의 항공사로는 -0.15점(최저점 -1점)으로 미국의 저가항공사 스피릿항공이 선정됐다. 미국 저가항공사 프런티어항공과 아메리칸항공도 각각 -0.1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델타항공은 -0.07, 필리핀 항공사인 세부 퍼시픽은 -0.06으로 4∼5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악의 항공사 ‘톱 5’ 가운데 미국 항공사 4개사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프랙틀은 이번 조사에서 “승객들은 좌석이 편안하냐, 불편하냐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승객들이 올린 글에서 ‘좌석’이라는 단어가 5286회나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승객들의 반응은 매우 직설적이고 빨라 욕이 1만4490회 사용됐다”면서 “항공사들의 친절한 서비스에 대한 ‘땡큐’라는 말도 10만1798회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