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꼽은 가장 위협적인 경쟁 상대 7위에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16일 미국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IT 기업들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 연간실적보고서(10-K)의 리스크 요인 또는 경쟁자 항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햇다. 10위권 기업 중 미국 기업이 아닌 해외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통신에 따르면 50IT 기업 중 22%11개 기업이 삼성전자를 위협적인 존재로 꼽았다. 이중에는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와 그래픽카드 제조업체인 엔비디아 등도 포함돼 있었다.
 
블룸버그는 "삼성은 스마트폰, TV 제조업체일 뿐 아니라 애플과 다른 많은 제조 업체들에게 전자부품을 공급하는 최대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마케팅 등에 적극 투자, 많은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올해 3분기 가장 많이 스마트폰을 판매해 31%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가장 위협적인 존재 1위는 18개 기업(36%)이 꼽은 IBM이 차지했다.  2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3위는 HP, 4위는 오라클, 5위는 애플과 구글이 올랐다. 델과 인텔은 공동 8위, 시스코와 아마존은 공동 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