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역에서 시장 공략 확대할 것

대한전선은 16일 카타르 수전력청이 발주한 총 7,6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의 기존 변전소와 신규 변전소 사이를 연결하는 6,300만 달러 규모의 지중케이블 송전선로 공사와 석유화학 산업도시 메사이드 지역의 기존 변전소 구간을 잇는 1,300만 달러 규모의 지중케이블 공사 등 2건이다.

대한전선은 까다로운 입찰 조건과 인증 절차로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카타르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220kV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자재를 납품하고 전력망을 설계·시공하게 된다.

카타르는 최근 인구 급증으로 송배전 설비를 늘리기 위해 2018년까지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며, 이에 따라 케이블 시장도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럽과 일본 등 최상위 경쟁 업체가 선점하고 있는 카타르 시장에 고수익 제품인 220kV 케이블을 납품하게 된 만큼,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동 전역에서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