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다리 굵기 다른 인물 절반 수준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최근 공개활동이 뜸해져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다리를 심하게 절뚝거리는 모습이 북한 방송을 통해 포착됐다.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TV는 26일 저녁부터 새 기록영화 '김정은 동지가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를 반복해서 방영하고 있다. 이 영상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벌인 활동을 편집한 것이다.

이 기록영화에서 최 비서는 청년운동사적관과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을 방문해 김 제1위원장을 수행하는 내내 오른쪽 다리가 불편한 듯 심하게 절뚝거렸다.

최 비서는 지난달 중앙TV가 공개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창립 70돌 기념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관람 영상에서도 오른쪽 다리가 왼쪽 다리보다 현저하게 가는 모습이 포착돼 다리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최 비서의 양복 하의 속 오른쪽 다리의 굵기가 좌우에 앉은 인물들의 다리의 2분의 1 정도밖에 안 됐다.

최 비서는 지난 2014년 초에 방영된 기록영화에서도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으나, 이후 북한 매체가 보도한 그의 모습에서는 다리를 저는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최 비서가 다리를 다친 시점이 최근일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최근 최 비서의 공개 활동이 뜸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1월 지방에 유배를 다녀왔다고 알려진 최룡해가 가혹 행위를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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