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주주 참여 제한
[미디어펜=김지호 기자]국내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올해도 '3월'에 집중적으로 몰렸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주주총회 일정을 공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371개사 중에서 이달에 주총을 여는 곳은 9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362곳이 다음 달에 주총을 개최한다.

3월 첫째 주에는 유가증권 5사(S&TC, S&T중공업, S&T홀딩스, 삼원강재, 에스앤티모티브)와 코스닥 4사(동양피엔에프, 로코조이인터내셔널, 삼아제약, 프리엠스) 등 총 9사가 주총을 개최한다.

특히 3월 중 가장 많은 기업의 정기 주총이 몰린 시기는 넷째 주다. 총 123개사가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3월의 셋째 주 113개사, 마지막 주 66개사, 둘째 주 51개사 등이다.

특히 이들 12월 결산 상장사의 주총은 매년 3월 금요일에 집중돼 소액주주의 주총 참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기업들의 주총이 같은 날에 몰리면 주주들이 물리적·시간적 제약으로 각사의 주총에 참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주총이 한 날에 집중되면 소액주주들이 주총에 직접 참여해 주주권을 행사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며 "기업들이 주주의 권익 보호와 주주 친화적인 경영문화 확립의 필요성을 여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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