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신복합행정센터 건립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 17일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프리타운시 신복합행정센터 건립 사업에 대외 경제협력기금(EDCF) 5,5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EDCF는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왼쪽)이 카이팔라 마라 시에라리온 재정경제개발부 장관과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교환하고 있다.

수은에 따르면 ‘프리타운시 복합행정센터 건립사업’은 11년간의 내전으로 폐허가 된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시에 최초로 EDCF를 지원해 현대식 복합행정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1972년 북한 원조로 건립된 기존의 프리타운 시청사는 긴 내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전소돼 현재는 여러 곳에 분산된 임시사무소에서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신복합행정타운에는 시청사를 비롯해 시 의회 의사당, 시민회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용환 행장은 “프리타운 중심부에 대한민국 전통미를 입힌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EDCF 지원으로 대한민국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한국과 시에라리온 양국 협력의 상징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이팔라 마라 시에라리온 장관도 “프리타운시 복합행정센터 건립으로 시민들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공행정 서비스를 제공받게 돼 시민의 생활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부 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시에라리온은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생산국으로, 금홍석, 철광석, 보크사이트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