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설비 베트남 이전 전망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가 말레이시아 생산공장을 폐쇄하고 일부 설비를 베트남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말레이시아 세렘반 지역에 있는 연간 200여만 대 생산능력의 TV 공장을 곧 문 닫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세워진 이 공장의 근로자는 약 600명이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의 설비 일부를 베트남 호찌민 동부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에 짓는 소비자가전 복합단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0년까지 조성되는 이 복합단지에는 초고해상도의 SUHD TV와 스마트 TV 등 TV 생산시설을 시작으로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 생산 설비가 설치된다.

삼성전자는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액을 20억 달러(2조4730억 원)로 애초 계획보다 6억 달러(7419억 원) 늘렸다.

삼성전자는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태국에서도 TV 생산을 중단하고 동남아시아에서 베트남을 가전제품 생산 거점으로 삼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