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비리없고 안전한 원전 원년으로 재도약”

한국수력원자력이 2012년부터 이어온 원전비리, 고장 등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많은 걱정과 심려를 끼진 점에 무한한 책임을 통감하며 뼈를 깎는 자정노력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한수원은 18일 2014년을 ‘원전비리 없고 안전성에 신뢰받는 원전 원년’으로 삼고, 회사 경영의 핵심 3대 축인 조직·인사·문화 혁신을 광범위하게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의 3대 경영혁신 중 조직혁신의 경우, 원전비리의 중장기적 근본원인 해소를 위해 건전한 공급망 형성·관리가 필수인 만큼, 구매사업단의 전문성 및 기능강화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또 원전설비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본사에 ‘엔지니어링’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중장기 혁신과 전사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해 경영혁신 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하며 경비절감 등 경영정상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각 원전본부에 대외협력처를 신설해 국민,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원전 사후관리조직을 대폭 보강해 종합적인 대응체제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

한수원은 인사와 관련해서는 폐쇄성의 근본원인인 ‘원자력 순혈주의 타파’를 위해 간부직 외부인재 영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원전 설비관리 역량 확충을 위해 기존 원자력직군(전직원의 75%)을 기계·전기·계측 등으로 세분화 한 ‘직렬제도’를 신설한다.

국제적 수준의 교육훈련프로그램도 도입해 한수원 인력의 중장기적 발전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문화 혁신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안전·청렴 중심의 기업 핵심가치를 재정립하고 경영 전반의 기본원칙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전 직원 스스로 선정한 10대 ‘불건전관행’의 개선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주기적 발전소 현장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외 안전문화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한 ‘안전문화 증진계획’도 수립·시행해 발전소 안전관리를 질적으로 대폭 제고하기로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수원은 즉시 3대 혁신에 착수함으로써 빠른 시일내에 ‘국민의 사랑을 받는 한수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한수원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전사적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