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권장하는 순우리말…영업점 응대‧보고자료 명칭 통일
[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하나금융그룹이 '순우리말 쓰기 운동'에 나섰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금융권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고객'이라는 호칭 대신 국립국어원이 권장하는 순우리말인 '손님'을 사용할 것이라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 하나금융그룹이 '고객'이라는 호칭 대신 국립국어원이 권장하는 순우리말 '손님'을 사용할 것이라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사진=KEB하나은행


하나금융그룹은 '손님은 사전적으로 다른 곳에서 찾아온 사람이라는 '손'의 높임말인 순우리말로 금융거래 뿐 아니라 다른 목적으로 하나금융그룹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그 대상이며 이들을 존경과 진정성으로 대하겠다는 전 임직원의 마음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월 20일 이후 영업점 내방객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사용하는 보고자료 등에서도 고객 대신 '손님'을 사용하고 있으며 ATM기 표시화면과 그룹 임직원 전용 모바일앱을 통해서도 '손님'으로 용어를 변경해 사용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이달 중 부서명에 포함된 '고객'까지도 '손님'으로 변경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기업문화팀 관계자는 "2016년 그룹의 경영슬로건을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로 정한 바 있는데 이것은 1991년 하나은행 설립 당시 사용했던 슬로건으로 지난 9월 KEB하나은행 출범과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더 '손님'에게 집중하자는 뜻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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