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오차 최소화로 시장 신뢰도 확보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주식시장 대표지수인 KOSPI200을 추종하는 ‘TIGER200 ETF’의 총보수를 0.09%(9bp)에서 국내 최저인 연 0.05%(5bp)로 대폭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보수인하를 통해 추적오차를 최소화, 시장의 신뢰도를 확보하겠다는 방안이다.

KOSPI200 지수는 거래소에 상장된 우량 종목 200개로 구성된 국내 대표 지수이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국내외 기관들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도 이용하는 보편적인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국내 KOPSI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총 8개로 순자산 총액은 약 10조원, 보수는 7~32bp였으나 미래에셋이 총보수를 5bp로 인하하면서 업계 최저 보수가 낮아졌다.
미래에셋TIGER200의 순자산은 약 1조9000억원이다.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인 만큼 펀드 간 성과차이가 크지 않아, 저렴한 보수가 장기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쳐 투자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특히 주요 투자자인 공제회,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은 보수에 민감하고, 추적오차(지수와의 동일성)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TIGER200 ETF’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ETF를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신탁, 펀드, 랩 등에서 로보어드바이저, ISA까지 다양한 상품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TF시장의 중심지인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대표지수 ETF는 통상 4~9bp 수준이다.

순자산이 200조가 넘는세계최대 ETF인 ‘SPDR S&P 500 ETF’는 9bp, 그 뒤를 추격하는 뱅가드 ‘Total Stock Market ETF’는 5bp, 챨스스왑의 ‘Schwab U.S. Broad Market ETF’는 4bp의 보수를 받고 있다.

그 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속적인 보수 인하를 추진해 왔다.

‘TIGER200 ETF’의 보수는 2010년 처음 0.34%(기존 0.46%)로 인하한 이후, 2011년 업계 최저인 연 0.15%, 2012년에는 0.09%로 낮췄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사장은 "TIGER200 등 대표지수형 상품들은 투자자들의 장기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선진국의 보수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며 "저렴한 보수를 바탕으로 안정적 지수추종을 통해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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