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법원이 18일 통상임금 의미에 대해 고정성·일률성·정기성이라는 3대 원칙을 분명히 했다”며 “다만, 이 판결이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으면 좋겠지만 국회와 정부, 노사에 많은 숙제와 갈등의 불씨를 여전히 남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 원내대표는 “근로자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겠지만 기업에게는 부담이 증가해 투자가 위축되고 기존 일자리와 새로운 일자리의 공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앞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사정 모두가 지혜를 발휘하고 또 정부는 통상임금 기준에 대한 법령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국회도 노동자의 복리와 국민경제 사이에서 균형 잡힌 해결책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정부는 이번 판결이 기업의 고용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기업 정책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기업과 노동자 모두 크게 양보하고 서로 이해하는 새 출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